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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생애 첫 홀인원, 절대로 못 잊을 것…"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ㆍ사진)가 기쁨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홀인원 한 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미국이 제리나 필러와 함께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박인비(28·11언더파)와는 두 타 차다.

3라운드를 마친 뒤 리디아 고는 "65타 스코어카드를 들고 집에 뛰어가고 싶다. '노보기' 라운드는 어떤 것보다도 좋은 것"이라면서 "바람이 참 강해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6언더파를 친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이날 8번홀(파3,15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에 대해 "내 생애 첫 홀인원이 올림픽 무대서 나왔다. 정말 좋은 느낌이었다.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원래 홀인원 운은 별로 없었는데, 정말 놀랍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140야드 거리인 이 홀에서 리디아 고는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컵에 넣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대회에서 두 차례나 홀인원에 가까운 상황을 맞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라운드 17번 홀에서는 공이 홀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고, 2라운드 9번 홀에서는 핀을 맞고 튕겨 나와 홀인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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