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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주택소유율 전국 '꼴찌'

전국 62.9%보다 15.1%나 낮아
2분기 렌트 증가율은 5.2% 상승

LA카운티의 주택소유율이 급락하는 동시에 세입자 수는 더 늘고 있다.

아파트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아파트먼트리스트'와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인 NAI 캐피털의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LA지역 주민의 열악한 주택구입능력으로 인해서 주택소유주는 줄고 세입자는 반대로 늘면서 주택소유율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렌트 증가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먼트리스트에 따르면 2016년 LA카운티의 주택소유율은 47.8%로 전국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의 52.3%에 비해서 4.5%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또 전국 수치인 62.9%보다 15.1%포인트나 낮다.



LA카운티 주택소유율은 2010년 49.8%로 50% 선이 무너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득증가보다 더 빠른 주택가격 상승 ▶저가 주택매물 부족 ▶높은 렌트비로 인한 가처분 소득감소로 세입자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해 주택소유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NAI캐피털 측 역시 LA지역 2분기 아파트를 포함한 다가구주택 렌트 성장률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서 5.2% 상승했다며 더 많은 주민이 세입자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렌트 공실률도 20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지만 신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을 고려하면 공실률 상승폭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는 올해 신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됐음에도 공실률이 크게 뛰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 공급된 물량이 빠르게 임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업체에 의하면 5600유닛이 새로 공급된 2008년엔 렌트 공실률은 5.3% 상승했었다.

업체의 JC 캐실라스 리서치 부사장은 "세입자의 단독주택 구입여력 부족이 세입자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며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해서 주민들이 세입자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LA지역에 신규 공급 예정인 아파트 유닛 수는 2015년의 5177유닛에 비해 156%나 증가한 1만3237유닛에 달한다.

문제는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가 럭셔리 아파트에 치우쳐 있어서 세입자의 렌트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초년생을 포함한 밀레니얼 세대의 첫 주택구입은 더 요원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소유율은 36%에 불과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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