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발생·확산 맞선 대책 세우자"
미들섹스카운티, 주의회 예산 확충 촉구
습지 살충제 투여 등 방역작업 실시 계획
미들섹스카운티 의회는 지난 10일 미들섹스카운티 모기통제위원회(MEC)와 밥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보건국 관계자 등과 함께 주요 현안인 지카 바이러스 발생.확산 대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로날드 리오스 미들섹스카운티 의회 디렉터는 "여름철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지카 바이러스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중 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보건 전문가들은 다 함께 바이러스 발생.확산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들섹스카운티 모기통제위원회는 바이러스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모기 서식지로 지목되고 있는 고여 있는 물과 웅덩이에 물고기를 투입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물고기는 수중에 있는 모기 알과 유충을 잡아 먹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지카 바이러스 예방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습지 지대를 중심으로 살충제를 뿌리거나 환경친화적인 작은 알갱이 크기의 살충제를 살포하는 등 지카 방역 작업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마이애미에서 임산부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의 아버지로써 느끼는 바와 같이 현재 지카 바이러스는 미 전역의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의회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의회는 어서 휴회를 마치고 복귀해 주요 현안인 지카 바이러스 대책 강구를 위한 추가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발진을 동반한 발열이나 발진,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텍사스나 플로리다주 등 남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임산부가 감염될 시에는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기형인 '소두증'이나 정신질환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
오명주 기자 oh.myungj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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