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연합회-평통, 사드 지지 운동
“사드 반대 10만명 서명, 동포 전체 뜻 아니다”
워싱턴 한인연합회-평통, 지지 운동
백악관 청원 사이트 개설, 참여 호소
두 단체 대표들은 15일 낮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워싱턴 한인연합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유와 배경을 설명했다. 임소정 회장은 “최근 ‘사드 배치 철회’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10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칫 이같은 뜻이 미주 한인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비춰질까 걱정됐다”면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으로서 한국의 방어를 위한 미국정부의 결정에 적극 지지하는 뜻을 이번 백악관 청원에 ‘찬성 서명’으로 나타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원균 회장은 “순수한 방어무기인 사드 미사일의 배치에도 중국 러시아 같은 주변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답답한데, 이에 더해 한국 내에서의 남남갈등이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격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세계적으로는 10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중, 미, 러, 일이라는 최강대국이 인접한 극동지역에서는 가장 약소국인 우리나라가 안보같은 중차대한 문제에 정치적 이해득실과 지역적 님비현상을 떠나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평통 스티브 리 간사와 김유숙 부간사는 “버튼만 하나 누르면 미사일로 수천 수만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것이 현대의 전쟁인데, 올해에만 핵실험을 비롯 30여차례의 미사일 발사로 전쟁위협을 증가시키는 북한을 못 본 채하고 이에 대비한 방어무기를 도입하는 우리정부를 비난하는 중국과 일부 한국 내 반대자들의 목소리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스티브 리 간사는 “십억달러 이상의 무기체계를 미국정부의 돈으로 한국에 배치한 결정은 고마워야 할 일”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이번 배치 결정에 찬성하는 많은 분들께 지지청원운동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원균 회장은 “워싱턴 한인연합회가 이번 청원운동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청원운동을 통해 한미동맹과 굳건한 방위태세를 통한 평화 및 안보확립을 위한 재외동포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한국에도 전달되길 빈다”고 말했다.
사드 지지 청원 사이트는 지난 11일 개설됐다. 내달 11일까지 10만명의 서명을 받아야 백악관의 입장을 들을 수 있다.
청원사이트 https://wh.gov/iFeIa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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