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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트나, 오바마케어 대폭 축소

'수익성 저하 지속' 이유로
내년 11개주서 영업 중단

전국 최대 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애트나(Aetna)가 내년부터 오바마케어 영업을 대폭 축소한다.

15일 마크 베르톨리니 애트나 회장은 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조지아.텍사스주를 비롯해 총 11개주에서 2017년도 오바마케어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트나는 총 15개주에서 오바마케어 플랜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이 가운데 70%가 축소돼 버지니아.델라웨어.아이오와.네브라스카주에서만 제공되는 것.

이번 결정은 계속된 수익성 저하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애트나는 올 2분기 실적에서 총 2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2014년부터 올 2분기까지 총 손실액은 4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베르톨리니 회장은 "대부분의 가입자는 낮은 보험료를 지불하지만 이들에게 요구되는 의료비용은 상당히 높다"며 "더 이상 오바마케어를 통해서는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애트나의 이번 결정이 수익성 저하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오바마케어 가입을 관장하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은 최근 애트나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또 다른 건강보험사인 휴마나(Humana)의 인수합병 시도를 저지 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격으로 오바마케어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법무부는 애트나가 휴마나를 370억 달러에 인수합병하려 하자 이는 독과점을 유발하는 행위라며 인수합병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형 건강보험사들의 잇따른 오바마케어 중단 결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중점 사업인 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한 위기로 해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전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휴마나도 수익성 저하로 내년도 오바마케어 영업 중단 가능성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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