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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폭동에 한인업소 피해

경찰 의해 흑인 남성 사망 발단
약탈·방화로 번져

경찰과 흑인간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13일 밀워키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인해 한인업소 1곳이 피해를 입었다.

14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경 순찰 중이던 경찰들은 23세 흑인 실빌리 스미스(23)와 그의 친구가 타고 있던 차량을 세웠으며 경찰 검문 중 이들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밀워키 경찰서 마크 스텐미어 경감은 “추격전 중 총을 소지하고 있던 실빌리 스미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3월 밀워키 워키쇼 외각의 주택에서 강도행각을 벌일때 훔친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강도, 무기 은닉 휴대, 환각 성분인 THC 휴대 등으로 여러번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반대하는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은 13일 스미스가 사망한 후 사건이 발생한 장소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장에 경찰 20~30명이 배치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 시위대가 인근에 위치한 업소 5개를 비롯한 경찰차 등에 방화했으며 약탈했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은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BP 주유소, 젯 뷰티 서플라이, BMO 은행, 오 레일리 오토 파트, 버얼리&MJM 리커스토어 등 5곳이 피해를 입었다.

밀워키에 거주하는 또 다른 한인은 “한인 P모씨가 운영하는 뷰티 서플라이 업소에 일부 시위대가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가고 불을 질렀다. 물건을 훔친 흑인들이 다시 거리 앞에서 물건을 되팔기도 하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다”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한인이 또 다시 이런 일을 겪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한인은 14일 오전 “퍼거슨, 볼티모어 폭동을 뉴스를 통해 접했지만 밀워키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지는 몰랐다”고 한탄했다.

한편 주유소 방화로 인해 인근 상점들도 피해를 입었지만 경찰과 시위대의 총격전으로 인해 진압이 늦어지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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