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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루이지애나 피해 속출

4명 사망 7000여 명 구조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루이지애나주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7000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14일 나흘째 계속된 비로 현재까지 주민 700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1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루이지애나뿐만 아니라 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 멕시코만 연안 지역을 휩쓸었으며 일부 지역은 물에 잠긴 채 고립된 섬으로 변했다. 배턴루지 동부에서 탕기파호아 패리시까지 12번 주간고속도로도 폐쇄됐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폭우의 위력이 약해졌지만 홍수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계속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14일에도 헬리콥터와 구조용 선박들이 침수 지역에서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이 긴박하게 전개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폭우로 루이지애나주 남동부와 미시시피주 남부에 있는 강이 잇따라 범람하는 등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1~2일 더 내릴 가능성도 있어 추가 침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4명이며 세인트헬레나 패리시에서 1명이 실종됐다고 에드워즈 주지사는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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