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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페니 2개 87만 달러에 낙찰

18세기 후반에 주조된 희귀 1센트 동전 2개가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돼 화제다.

경매 전문 업체 '헤리티지 옥션'은 지난 10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희귀 화폐 페어' 경매에서 페니 2개가 87만 달러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매에 나온 페니 동전은 미국 화폐 역사 초기인 1792년 주조된 구리 동전들이다. 경매에서 '버치 센트'라 불리는 페니 동전은 51만7000달러에, '실버 센터 센트'라는 이름이 붙은 동전은 35만2500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비슷한 두 동전이 가격 차이가 난 것은 입찰자들의 취향 문제로 보인다는 게 경매 업체의 설명이다. 낙찰자들의 신원은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가격은 당초 경매 업체가 예상한 100만 달러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2센트의 가치가 무려 4300만배 가량 뛴 셈이다. 이들 동전은 동전 컬렉션 뿐 아니라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토마스 제퍼슨, 조지 워싱턴 등 '파운딩 파더스'라 불리는 미국 헌법 제정자들이 미국 화폐 시스템을 시작하며 가진 생각이 동전에 담겨있다. 'Liberty Parent of Science & Industry'라고 새겨진 문구는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를 벗어나 독립 국가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한동안 사라졌던 이들 동전은 1960년대 영국의 한 주점에서 발견됐으며, 이를 발견한 나이겔 윌모트는 1997년까지 개인 소장하다가 당시 영국에서 2만8750파운드에 경매를 통해 판매했던 바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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