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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주택 시장은 여전히 셀러스 마켓

주택 시장 흡수율, 곳곳서 30% 웃돌아
저금리에 수요 여전히 높고 구매 활발
몽고메리 저가 주택 흡수율 61.5% 달해

워싱턴 일원 대다수 지역에서 여전히 주택 판매자 중심의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락빌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정보업체 MRIS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6월 25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0만 달러 이하 주택에 대한 흡수율(absorption rate)이 대부분 지역에서 30%를 웃돌았다.

흡수율이란 시장에 공급된 물량이 일정 기간 매도되는 비율을 말한다. 흡수율은 수요와 공급의 추이에 따라 변하며, 흡수율이 20% 수준일 때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흡수율이 20% 이상이면 수요가 공급을 웃돈 판매자 중심의 시장, 즉 ‘셀러스 마켓’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20% 이하일 때는 구매자가 중심인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볼 수 있다.

버지니아주의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이 기간 판매가가 30만~50만 달러의 주택 흡수율은 38.1%로 가장 높았다. 또 체결된 매매 계약 가운데 36.3%가 이 가격대의 매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매물들이 소화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약 1.7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만 달러 미만인 주택과 50만~75만 달러 주택의 흡수율은 각각 33.5%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 이 기간에 75만~100만 달러 주택의 흡수율이 56.3%로 매물 부족을 겪었다. 공급량은 불과 약 0.8개월이면 소화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30만~50만 달러와 50만~75만 달러의 주택 흡수율은 각각 39%와 38.4%로 판매자 중심의 시장이 이어졌다. 단, 30만 달러 미만인 주택의 흡수율은 약 20%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드리아시는 50만~75만 달러 주택과 75만~100만 달러 주택에 수요가 가장 몰렸으며 흡수율은 각각 39.6%와 38.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도 흡수율이 31.3%를 기록, 워싱턴 일원에서 가장 높았다.

라우든 카운티는 30만 달러 미만 주택의 흡수율이 46.2%로 가장 높았다. 시장에 나온 매물 140채 중 120채가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카운티에서 이 기간에 계약이 체결된 전체 매물 가운데 46%는 30만~50만 달러 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격대의 시장 흡수율은 39%를 기록했다.

워싱턴DC 또한 100만 달러 미만 주택의 흡수율이 약 37~45%를 기록, 셀러스 마켓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에 체결된 매매 계약의 절반은 30만 달러 미만 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 주의 한인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30만 달러 미만 주택의 흡수율이 무려 61.5%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30~50만 달러 주택의 흡수율이 34.9%로 높았다.

한편 워싱턴 일원에서 셀러스 마켓이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하나 어소시에이츠의 앤 야나기하라 브로커는 “보통 이 시기에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췄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워싱턴DC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셀러스 마켓이 형성된 주된 원인은 물량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C의 공급량은 불과 2.5개월 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은 객원기자
info@sweethomeu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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