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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사태…10일 오후부터 정상

사흘 동안 약 2000편 운항 취소
21일까 지재예약해야 수수료없어

델타항공의 비행편 취소가 사고 발생 사흘째인 10일 오전까지도 이어졌다.

델타 측은 이날 오전에만 150편의 비행을 취소시켰지만 오후부터는 정상을 찾기 시작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예약 비행편이 취소돼 새 비행 스케줄을 잡아야 할 경우 오는 21일까지는 예약변경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초, 델타 측은 예약변경 수수료 웨이버 정책을 오는 12일까지 적용하기로 했지만 비행편 취소와 지연 출발이 워낙 많아 기간을 좀 더 연장했다.



예약변경비용은 국내선 200달러에서 국제선의 경우 500달러까지 한다. 이와 별도로 델타는 비행편 취소 및 3시간 이상 지연 출발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 대해서는 200달러짜리 바우처로 보상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의 이번 무더기 결항 및 지연출발 사태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본사에 전기를 공급하는 '조지아 파워'의 정전에서 비롯했다. 정전으로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사고 첫날에만 무려 1000편의 비행 취소와 3000건의 지연출발이 있었다.

정전으로 인한 전산시스템은 사고 당일 정오께 복구됐지만 이후로도 비행편 취소는 이어졌다. 9일에도 700여 편의 비행이 취소되고 2400여 편이 지연출발하면서 수천 명의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산시스템이 복구됐음에도 운항 취소가 계속된 것은 델타의 높은 예약률(load factor)과 짧은 회항 타임으로 인한 운항 스케줄을 잡는데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산 마비로 최초 일처리가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취소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편,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델타 사고는 항공사들이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우면서 웹사이트, 공항 키오스크, 모바일 앱 등의 인프라 투자에는 인색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로, 다른 대형 항공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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