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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청소년 선교단체 목사 '성폭행' 논란 사임

수년간 위계에 의한 성관계 드러나
미주 한인교계도 충격 "자성하자"

요즘 개신교계가 이동현 목사(라이즈업무브먼트)의 성추문 때문에 논란이다.

라이즈업무브먼트는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청소년 선교 사역 단체다. 최근 이 목사는 자신이 활동하는 단체에 소속된 여고생(당시 17세)에게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강요해 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한국 교계신문 '뉴스앤조이' 보도와 피해 여성의 고백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이를 한국의 각 언론이 잇따라 보도하면서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커졌다.

파문이 일자 이 목사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젊은 날의 실수였다. 사역을 내려놓겠다"는 사죄 성명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동현 목사는 미주 한인교계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06년 한인교계와 손잡고 뉴욕에서 대규모 청소년 집회를 열기도 했다.

LA지역에서 청년 사역을 하는 한 목회자는 "처음에 뉴스를 접하고 절대로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아는 이동현 목사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고민하며 너무나 신실하게 사역했던 목회자였기에 충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현재 교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이동현 목사를 보호해야 한다" "죄없는 사람만 돌로 치라" "하나님이 기름 부은 목사를 공격하면 안 된다" "잘못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기독교는 자성해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한인 2세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유명 목사이기에 모두의 이목이 '가해자'에게 집중되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우선적으로 '피해자'여야 한다"며 "여론이 피해 여성의 심정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니 괜찮다'는 뻔뻔한 반쪽 짜리 회개와 또 다른 피해자가 양산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주님의교회 김병학 목사는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기독교 전체의 문제며 이제는 정말로 교계에서 자정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며 "(이동현 목사는) 단지 목회만 내려놓는다고 전부가 아니라 다방면의 치료도 필요해보인다. 또, 기독교인은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나도 들키지 않은 죄인일 뿐'이라는 심정으로 자신을 복음 앞에서 깊이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동현 목사는 지난 2005~2008년까지 당시 선교 단체 소속의 17세였던 여고생과 지속적으로 위계에 의한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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