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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전공 선택해 수업 학기 수 줄여라

학자금 빚더미로 졸업하지 않으려면…

대학 학자금 전문가들은 미국가정의 1년 대학 학비를 대략 2만3688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의 2만4164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 금액도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버거운 액수다. 더 힘들게 하는 소식은 통계와 달리 학비가 매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학비를 모두 감당할 수 없기에 매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학자금 융자. 졸업할때 자녀들이 큰 빚을 지지 않는 방법을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학비 융자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잘못하면 빚 때문에 사회생활을 힘들게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학비가 너무 높은 대학에 가지 않으면 되지만, 자녀가 가고 싶은 학교에 진학하겠다고 하면 말리기도 쉽지 않다.

자녀가 높은 학비를 내야 하는 대학에 다니더라도 몇가지 노력만 기울이면 적은 빚만 갖고 졸업할 수 있다.

첫째,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를 매 학기 만나는 게 좋다. 특히 1학년부터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 상담하는 게 좋다. 자녀 스스로 자신이 무슨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전공에 필요한 핵심 수업과 연결된 선행 수업과 필수 수업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매 학기마다 비록 15분이라도 어드바이저를 만나야 한다. 자신이 제대로 된 트랙을 밟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4학년 때 졸업을 위해서 더 들어야 하는 수업이 튀어나올 수 있다. 그러면 돈을 내고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한다.



둘째, 가능하면 전공을 빨리 선택하라. 재학생의 80%가 전공을 최소 한번은 바꾼다고 한다. 평생동안 자신의 이력에 달고 다녀야 하는 전공을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신입생 때는 여러가지 수업을 들어보는 게 좋다. 그리고 빨리 결정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라. 전공을 많이 바꿀수록 학위를 받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면 빚이 더 늘어난다.

UCLA를 최근에 졸업한 Y양은 당초 비즈니스를 전공하려고 했다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심리학으로 전공을 선택했고 꾸준히 공부해서 3년만에 조기 졸업했다. 다른 사람보다 1년 학비를 절약했다.

셋째, 무상지원금(그랜트와 장학금)을 최대한 받아라. 학비가 모자라면 융자가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이지만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그랜트와 장학금이 많이 있다. 4년 내내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 이게 대학에서 공부 이외에 배워야할 것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넷째, 학비를 내는 데 있어 할부금을 이용하라. 한번에 학비를 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이다. 매월 분할 납부도 고려해야 한다. 융자보다는 이자율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다섯째, 매년 FAFSA를 신청하라. FAFSA(연방학자금 무료 신청서) 결과도 매년 조금씩 바뀐다. 매년 신청해야 한다. 가정환경만 매년 바뀌는 것이 아니고 FAFSA자체도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대학 재정보조 사무소를 매년 방문하라. 재정보조 사무소는 장학금을 숨겨 놓고 수혜자를 찾는 곳이라고 생각하라. 매년 사무실을 찾아서 알맞는 장학금을 신청해라.

일곱째, 민간 재정보조 기관에 신청하라. 정부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학자금 지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외부세계의 민간 장학금 수여기관을 찾아라. 대학 재학생이 고교생이나 대학 졸업후 학생보다 장학금을 받기가 유리하다. 학비에 보탤 학자금 융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보라. 사이트는 cappex.com이나 zinch.com을 참고하라.

여덟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비 구하기가 힘들면 융자는 연방정부로부터 받기 시작하라. 연방정부 학비 융자가 가장 싸고 민간 융자보다 상환 조건도 좋다. 또한 연방 학자금 지원도 계속 시도하라. 융자전문가 중 한사람인 마크 캔트로위츠는 연방정부 학비 융자 한도가 넘었다고 하더라도 더 빌리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아홉째, 교재는 중고를 사라. 수업이 모두 끝난 교재는 또한 모두 팔아라.

마지막으로 생활비를 줄여라. 만약 교내 카페테리아의 음식을 싫어해서 자주 먹지 않는다면 밀플랜(meal plan)을 모두 살 필요는 없다. 이런 소비습관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밤늦게 시켜먹는 피자부터 매일 먹는 스타벅스 한 잔도 고려의 대상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생활습관이 몸에 배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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