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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500년 전 항해사의 착각, 엉뚱한 이름 얻은 리우

바다 연결된 만을 강으로 잘못 봐
'1월에 발견한 강의 도시'로 작명

2016년 올림픽 개최지는 '리우' 가 아니다(?).

흔히들 '리우 데 자네이루', 줄여서 '리우'라 부르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관광 도시 이름을 브라질 현지인들의 포르투갈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면 '히우 지 자네이루(Rio de Janeiro)'다. 리우 시민들에게 '리우'라고 이야기하면 십중팔구 알아듣지 못한다.

브라질 축구 영웅 호나우두(40·은퇴)의 발음 변천사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호나우두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진출해 유럽축구 무대에 처음 이름을 알릴 무렵 유럽 축구팬들은 그를 영어식으로 '로날도'라 불렀다. 이후 '호날도'를 거쳐 한참 뒤에야 포르투갈어 발음 기준에 따른 '호나우두'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리우(Rio)는 우리 말로 '강(river)'을 뜻한다. 자네이루(Janeiro)는 1월(January)이다. 두 단어를 엮으면 '1월의 강'이라는 뜻이 된다. 이는 작명가의 착각이 낳은 명칭이다.



1502년 1월1일에 리우를 처음 발견한 포르투갈의 항해사가 대서양으로 연결되는 좁은 입구인 구아나바라만(灣)을 강으로 착각해 '1월에 발견한 강의 도시'라는 의미로 '리우 데 자네이루'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이 없는 도시에 강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이유다.

리우는 브라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리우 데 자네이루 주의 주도다. 브라질 전체 인구 2억265만 명 중 3.2%에 해당하는 642만 명이 살고 있다.

리우=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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