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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한국은 명품 이미지

'메로나' 아이스바 국민 간식
'방탄소년단' 인기는 상상초월

올림픽 기간 리우를 방문하는 행운을 잡았다. 와우! 나는 고향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두 가지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무엇보다도 중앙일보의 '톡파원 J' 멤버로 활동하며 칼럼·사진·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독자 여러분께 전할 예정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홍보대사로도 나선다. 한국 사람들에겐 리우의 소식을, 브라질 사람들에겐 평창 올림픽 준비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나라의 징검다리 역할을 맡는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리우 올림픽에 대해 걱정하는 분이 많다는 걸 잘 안다. 그동안 "리우는 치안이 불안해 올림픽 개최지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지카 바이러스가 무서워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는 뉴스도 봤다. 할 말이 많지만 간단히 한마디로 정리하고 싶다. 여행자들을 위한 수칙만 잘 따르면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고는 '하지 말라는 것'을 굳이 해보려는 무모함에서 비롯된다.

내 고향, 아름다운 항구도시 리우에 대해 한국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 드리고 싶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톡파원 J 멤버로 참여해 달라는 중앙일보의 제의를 받고 그 자리에서 "OK"를 외쳤다.

브라질 사람들에게 한국은 닮고 싶은 나라다. 대부분의 브라질 사람은 한국산 제품은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전자제품과 K팝의 인기가 뜨겁다. 브라질에서 특히 'BTS(방탄소년단)'라는 K팝 그룹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다. 지난 6월 세계 각국의 BTS 팬들이 참여한 소셜미디어 이벤트에서 브라질 팬이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한국 음식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히트 상품은 아이스바 '메로나'다. 언젠가부터 브라질에서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동네마다 메로나를 파는데 다른 아이스크림과 달리 전용 냉동고가 따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에선 가격이 1000원 안팎이지만 브라질에서는 2500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그래도 1년 열두 달 불티나게 팔린다.

올림픽 동안 리우 방문을 계획 중인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핫 플레이스는 이파네마 해변이다. 외국에서는 코파카바나 해변이 유명하지만 리우 사람들은 이파네마 해변을 첫째로 친다. 이파네마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나면 다른 바다가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브라질에 간다면 국민 칵테일 '카이피리냐' 한 잔을 손에 들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보자. 십중팔구 환하게 웃으며 친절하게 응대할 것이다. 1년 열두 달 파티가 끊이지 않는 라파 거리에서는 '강남 스타일'을 외치며 맥주 잔을 건네는 현지 청년들을 마주할지도 모른다.

브라질에는 손님을 융숭하게 대접하는 문화가 있어 외국인들에게 특히 친절하다.

올림픽 기간 리우의 참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중앙일보가 독자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맛있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고 싶진 않다. 앞장서서 발로 뛰며 맛있는 메뉴를 발굴하는 '리우 셰프'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리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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