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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인데 빵 값이 왜 다르지?"

뚜레쥬르, 매장마다 10% 차이
파리바게뜨, 지역별 가격 차등

'빵값이 헷갈려.'

분명 같은 프랜차이즈인데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 유명 베이커리 뚜레쥬르 이야기다. LA한인타운 내 매장들끼리도 가격 차이가 난다. 불과 2마일 거리인데 말이다.

이를테면, 올림픽길 한남체인 옆 뚜레쥬르 매장은 생크림 케이크 3호가 35달러다. 하지만, 웨스턴길 가주마켓 안 뚜레쥬르 매장에서는 같은 케이크가 33달러다.

이 가격 차이는 그나마 최근 확 줄어든 것이다.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7달러 차이였다. 부리나케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일반 빵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커피 번의 경우 한남체인 옆 뚜레쥬르는 개당 2달러, 가주마켓 내 뚜레쥬르에서는 2.25달러다. 호두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크림치즈는 가주마켓 내 뚜레쥬르는 2.25달러, 한남체인 옆 뚜레쥬르는 2.50 달러다. 우유식빵 역시 양 매장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 고객은 "커피 번 빵을 좋아해 장 보러 가는 길에 한남체인 옆 뚜레쥬르 매장에서 항상 2달러 내고 사먹곤 했었다. 어느 날 가주마켓 뚜레쥬르에 우연히 가보니 2.25달러였다. 당연히 빵값이 오른 걸로 생각했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동일 프랜차이즈에 동일 빵인데 두 매장이 가격을 다르게 팔았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 측은 매장마다 빵값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가맹점 형식의 운영 방식 때문이다. 현재 남가주 지역에 뚜레쥬르 매장은 5개로, 모두 가맹점이다. 현행법상 프랜차이즈 측의 가맹점 가격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본 가격대를 어느 선에서 정해달라는 권장 정도만 가능하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판매가는 (뚜레쥬르 측의)가이드라인 내에서 점주가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영 위주인 또 다른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지역마다 가격이 통일돼 있다. 북가주 지역 매장끼리 가격이 같고, 남가주 지역끼리 가격이 같다. 또, 동부 지역끼리 가격이 동일하다. 즉, 같은 지역 내에서는 가격이 같지만 지역이 다르면 가격도 달라진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서부(west coast) 27개 매장중 24개가 직영이다. 이러다 보니 아직까진 본사에서 가격 통제가 비교적 수월하다"며 "하지만, 앞으로 가맹점이 늘어나면 매장별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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