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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들 주택 공급 위해 규제 완화

공급, 렌트 인구 증가 못 따라
시애틀·시카고·뉴욕 조닝 변경
난개발·인구밀도 상승 우려도

렌트 인구는 늘고, 렌털 유닛은 부족하자 주요 대도시들이 조닝 변경에 나서며 유닛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국 주요 대도시들이 부동산 개발 규정을 완화하며 렌털 유닛을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시애틀이다. 시애틀은 최근 향후 20년간 매년 6000개의 새 유닛을 짓도록 개발업체 손을 들어줬다. 렌털 유닛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신 저소득층을 위한 유닛을 일정 부분 공급해야 한다.

뉴욕도 마찬가지다. 뉴욕 일부지역에 조닝 변경을 의미하는 '업조닝(upzoning)' 허가를 통해 렌털 유닛을 늘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카고 역시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펀드를 마련할 것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다운타운에 건축을 허락하고 있다.

렌털 유닛 부족은 대도시의 트렌드다. 전국 대도시를 기준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14년 사이 렌트 인구 증가는 렌털 유닛 공급보다 6% 빠른 속도다.

도시별로는 애틀랜타의 경우 이 기간 동안 렌트 인구가 40% 늘어난 반면, 렌털 유닛은 26% 증가했다. 가주도 크게 상황은 다르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기간 렌트 인구가 33% 증가했고, 렌털 유닛은 15% 느는 데 그쳤다. LA는 렌트 인구가 15%, 렌털 유닛이 12% 각각 증가했다.표 참조> 한마디로 불균형의 연속이다.

이 매체는 시애틀의 한 직장인을 예로 들며 대학 졸업 후 집을 구하는데 50대1의 경쟁률이었다고 설명했다.

렌털유닛이 부족하다 보니 렌트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렌트 수요는 급증하고,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실제 유닛은 부족하니 자연스레 렌트비도 상승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그대로다. 이 매체는 저소득층의 경우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는 도시 지역 유닛은 10%도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의 움직임을 모든 이들이 반기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도시계획에 맞게 각 지역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자칫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좁은 지역에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대도시에 새로운 유닛이 생기면서 렌트비가 상승하고 생활 여건은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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