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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없는 선수도 출전 막았다"…푸틴, 러 선수 출전금지 '차별' 강력항의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대통령은 28일 열린 러시아 올림픽선수단 출정식에서 상당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 금지를 당한 육상경기 선수들에 대해서 "차별대우를 했다"며 국제기구를 맹비난했다.

펜싱, 트라이애슐런, 탁구 선수들이 각 연맹의 허가로 러시아 선수단에 최종 합류했지만 국제육상연맹(IAFF)은 육상팀의 단체 출전을 재허가 해 달라는 러시아의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러시아의 올림픽 선수단 387명중 100명이상의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푸틴은 "우리는 금지약물 사용 전력이 없는 깨끗한 선수들까지 이처럼 차별적으로 자격을 박탈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순전히 차별에의해 이뤄진 것을 받아들일수도 없으며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출전금지 당한 선수들이 러시아 스포츠계 전체에 나쁜 인상을 받게 하려는 공작의 희생자들이라면서 출전금지 육상선수 67명중 가장 널리 얼굴이 알려진 장대높이뛰기의 올림픽 2관왕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옆에 세운 채 이같이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눈물을 흘리면서 리우 출전 러시아 선수들을 향해 "여러분과 우리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여러분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날 선수들은 푸틴을 맞기 위해 붉은광장을 횡단, 행진했고 일부는 세계반도핑기구가 국가적으로 도핑을 지휘한 혐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비탈리 뭇코 체육부장관과 셀카를 찍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국제올림픽 위원회가 다음 달 올림픽 개막식에 러시아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것을 막은 인물이지만 아직도 푸틴의 각료로 남아있다.

세계 스포츠연맹중 IAAF만이 유일하게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출전금지시킨 단체이며 그 중 넓이뛰기의 다리야 클리쉬나 선수만을 리우 올림픽에 출전허가한 단체이다.

푸틴은 이에 대해 "지금 상황은 법적 분야에서는 물론이고 상식 수준조차도 뛰어넘는 것이며, 우리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은 잘 계획된 음모이다. 정의나 기본적인 법률에도 맞지 않는 2중 기준에 의한 집단 처벌을 가한 것이며, 선수 개개인이 구체적인 위법사항을 지적받거나 처벌 받은 것도 아니다"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푸틴의 동지이며 국제 펜싱연맹회장인 러시아의 부호 알리세르 우스마노프는 리우 올림픽 펜싱 경기에 러시아 펜싱선수 16명과 예비선수 4명을 모두 출전허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연맹은 지난 2년간 35개국 197명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 결과를 재검토한 결과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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