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앞에서 돈자랑은 마세요
자산 1650억워,리우 출전 선수 1위
언니 비너스도 850억, 6위에 올라
조코비치·나달, 테니스 스타가 톱3
1140억 NBA 듀란트, 4위 체면치레
그러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985년 프로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요즘은 억만장자가 된 프로선수들을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
미국 금융관련 사이트인 뱅크레이트는 25일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고 부자 선수 8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부자는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5·스위스·세계랭킹 3위)다. 페더러의 재산은 4억 달러(약 4540억원)로 추정된다. 그러나 페더러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을 해야한다.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페더러의 불참으로 최고 부자가 된 선수는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다. 윌리엄스의 재산은 1억4500만 달러(1650억원)로 알려졌다.
리우 올림픽 최고의 부자들은 테니스 코트에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1480억원), 3위 라파엘 나달(30·스페인·1420억원), 5위 앤디 머리(29·영국·970억원), 6위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850억원) 등 무려 5명의 테니스 스타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종목에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28·미국·1140억원)가 4위, 프로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36·스페인·450억원)가 7위에 올랐다.
테니스 선수들이 돈방석에 오른 건 기업 후원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페더러의 경우 나이키로부터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을 후원받는다. 스위스 시계업체 롤렉스,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등 스폰서 기업만 10개가 넘는다.
세리나 윌리엄스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스폰서 수입으로만 2890만 달러(334억원)를 벌어들였다. 테니스 선수들은 별도의 연봉을 받진 않지만 대회 상금도 많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US오픈의 경우 단식 우승 상금이 350만 달러(40억원)나 된다. 남녀 상금액도 똑같다. 세리나 윌리엄스가 이제까지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8089만9060달러(약 920억원)다.
리우 올림픽에는 NBA와 프로골퍼들이 대거 불참한다. 4년 전 이 조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32·미국)가 페더러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5명의 농구 선수들이 순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이번 올림픽 출전을 사양했다. 라이벌인 스티븐 커리(28)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최고 부자 선수가 누군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연봉이 가장 많은 선수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4·아스널)이다. 손흥민의 연봉은 312만 파운드(약 46억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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