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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증오' 신고 OC가 가주 최다

지난해 1556건 중 363건
샌버나디노 총격 등 영향

오렌지카운티가 가주에서 무슬림 증오 관련 사안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카운티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메리칸-이슬람 관계위원회(CAIR)가 지난 26일 발표한 2016 CAIR 가주시민권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에서 접수된 '무슬림 증오' 사안 신고 건수는 총 1556건으로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이 중 OC 접수분이 363건으로 가장 많았다. OC의 신고 건수는 2014년에 비해 68% 급증했다.

OC의 신고 건수는 전체 2위 LA(321건), 샌디에이고(180건), 리버사이드(66건), 샌버나디노(33건) 등 남가주 다른 카운티에 비해 확연히 많았다.

CAIR보고서는 무슬림에 대해 증오를 드러내는 사안을 ▶직장에서의 차별, 괴롭힘, 편의시설 부족 ▶법집행기관의 프로파일링 ▶폭행, 이메일, 반달리즘 등의 사건 ▶이민 관련 이슈 등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무슬림 증오' 사안 신고 급증과 관련해 CAIR의 후삼 에이루시 감독관은 "지난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파리 테러가 발생하고 그 다음 달에 14명이 죽고 22명이 다친 샌버나디노 총격사건이 일어난 것이 주 원인이다"라며 "테러 책임을 무슬림 전체에게 돌리는 분위기와 미국 내 무슬림을 배척하자는 도널드 트럼프식의 정치적 선동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샌버나디노 총격사건이 발생한 지 9일 후인 지난해 12월 11일 금요기도회로 무슬림이 운집한 코첼라밸리 이슬람 사원에 23세 남성이 화염병을 투척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남가주 최대 규모의 이슬람사원인 가든그로브 OC이슬람사회의 피먼 도가 이사장은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두려워 사원을 찾지 않는 신자가 급격히 늘었다.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을 포함해 11월 대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원 보안 문제가 가장 시급해 금요기도회 경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보안 관련 예산을 지난 해의 두 배로 늘렸다. 무슬림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사원을 개방하고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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