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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통령 "트럼프, 자네 해고야!"

오바마 "힐러리를 믿는다"
'올스타' 총출동 지지 연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에 직접 나섰다.

오바마는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의 찬조 연사로 나섰다. 그는 힐러리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의 적임자이며, 그의 경쟁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공화)는 대통령 자격이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 어떤 남성이나 여성도 이렇게 대통령이 될 자격이 충만한 인물이 없었다"며 "대통령은 국제적인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하고 상황에 따라 젊은이들을 전쟁터에 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힐러리는 이미 상황실에 있어봐서 이를 잘 안다. 중대한 결정 과정 때에도 항상 있었다. 혼란 속에서도 힐러리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을 존중한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나는 힐러리 클린턴보다 미국 대통령으로 복무할 자질을 갖춘 사람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상대로 트럼프를 향해 비판의 말도 쏟아냈다.

"무서운 것은 그가 자신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서 배우려 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힐러리는 침착하지만, 트럼프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최고 통치권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가 TV 리얼리티쇼에서 말했던 유행어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의 냉소는 끝이 없다. 공감능력과 연민이라곤 없는 그에 대해 본인의 유명한 문구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며 "자네는 해고야!"라고 했다. 순간 대회장은 함성의 도가니가 됐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대에는 팀 케인 부통령 후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영화배우 시고니 위버 등 정치와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해 한목소리로 트럼프를 비판했다.

이모저모

'캘리포니아 총출격'

○…민주당 전당대회(이하 전대) 셋째 날인 27일에는 캘리포니아의 수장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찬조연사로 연단에 섰다. 민주당 대의원 자격으로 전대에 참석한 데이비드 류 LA시의원을 비롯해 에릭 가세티 LA시장, 마이크 퐁 LA커뮤니티칼리지 이사 등 LA지역 출신 정치인도 대거 전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을 런칭한 아태계 코커스는 이번 대선이 아시안 커뮤니티에 주는 의미, 대선 이후 가져올 변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첼시 vs. 이반카

○…힐러리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이 오늘(28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힐러리를 소개하는 역할로 연단에 오르는 가운데 친구인 도널드 트럼프의 장녀 이반카 트럼프와의 데뷔 연설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둘은 친구이나 이번 대선을 거치며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지지연설에 앞서 26일 밤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에 출연해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을 보면 트럼프에게는 (여성 권리 신장과 관련해) 아무런 정책이 없다"고 꼬집으며 지난 21일 공화당 전대에서 "트럼프가 여성을 존중하고 모성을 보호하는 아버지"라는 점을 부각시킨 이방카의 연설에 공세를 퍼부었다.

힐러리 비호감도 57%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도전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높아만 가는 대중의 비호감 극복이라는 숙제가 남았다. 16~23일 실시된 갤럽 조사에서 힐러리에 대한 비호감도는 57%로 치솟았다. 이는 퍼스트레이디 시절 이후 최고치다. 호감도는 38%에 그쳤다. 힐러리는 역대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후보 중 하나로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

트럼프 재 뿌리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민주당 전대 훼방에 나섰다. 트럼프는 27일 "러시아가 힐러리의 이메일을 해킹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하며 대선판에 불을 질렀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관련해 "러시아여, 듣고 있다면 당신들이 (힐러리의) 사라진 이메일 3만 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마 우리 언론들로부터 엄청난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시간당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계속 입장을 바꿔온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기존 공화당 노선에서 벗어난 것으로 중산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인상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원용석·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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