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탈퇴 묻는 공동의회 요구…나성영락교회 목사 측

나성영락교회는 과연 교단(해외한인장로회·KPCA)을 탈퇴할 수 있을까.

교단의 담임목사 면직 판결에 반발, 일부 교인 사이에서 "교단을 탈퇴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진 목사를 옹호하는 나성영락교회 회복운동은 교단 탈퇴를 묻기 위한 공동의회(교인 투표)를 당회(장로들로 구성된 의결기구)에 정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회복운동 측은 교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진행했었다.

이에 대해 당회 한 관계자는 "요청이 들어왔으니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경진 목사와의 결별 절차, 회복운동 측의 소송 움직임 등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사회법정으로 가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 한 내부 관계자는 "아마 당회에서는 공동의회 소집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회복운동 측도 어느 정도 그런 점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교회는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지만, 결국 사회법정으로 갈 것 같다. 그래서 양측이 지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