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VR 쇼핑 프로그램 공개

VR 쇼핑 체험관 Buy+ 공개
상용화까지는 시간 더 필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가 가상현실(VR) 쇼핑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공상시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22~24일 3일간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타오바오 조물절' 행사를 개최, VR 쇼핑 프로그램 'Buy+' 체험관을 운영했다.

소비자들은 Buy+ 체험관에서 VR기기를 착용하고 여성 가방과 남녀 속옷 등 두 종류의 상품을 가상 상점에서 360도 각도에서 살펴봤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 Buy+ 프로그램 구축에 성공한 뒤 3개월 동안 시험을 거쳤다. 이어 계획보다 한 달 정도 공개 시점을 앞당겨 이번 엑스포 행사에서 VR 쇼핑체험을 선보인 것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VR 기술과 쇼핑을 접목, VR 쇼핑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전망했다. 가령 온라인 쇼핑몰에서 3차원 영상을 보고,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식이다. 다만 VR 쇼핑이 실제 상용화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Buy+ 체험에 참여한 한 소비자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꽤 있다"고 말했다.

타오바오 모바일 플랫폼 후샤오항 책임자는 "현재 Buy+ 체험 프로그램은 샘플 형태로 실제로 물건 구매를 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며 "향후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