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했던 한국전 휴전 협정 기념식
올림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거행
한국전에서 목숨 바쳐 싸운 참전용사들 기억
1군단 육군 군악대의 연주로 애국가와 미국국가가 나란히 울려 퍼지며 시작된 기념식에는 알피 알바라도 라모스-워싱턴주 보훈처장이 나와 나라와 평화를 위해 먼 이국땅에서 싸워준 참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병관 시애틀 부총영사는 “잊혀진 전쟁이지만 우리는 함께 기념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설명한 후 “여러분의 봉사와 희생에 감사하며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 편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타코마 한인회(회장 홍인심)에서 준비한 선물을 제랄드 레테라 워싱턴주 한국전 참전 동지회 올림피아 지역회장에게 전달 했다.
이날 기념식은 한국전에서 목숨을 바쳐 싸운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한인단체장들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어 아쉬웠다.
한국전 휴전 협의는 1951년부터 시작하여 2년만인 1953년 7월 27일에 조약이 체결되었다. 영문으로 된 협정서에는 당시 UN군 총사령관 클라크와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 가 서명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통일을 주장하며 끝까지 서명하지 않아 한국은 정전협정에서 빠지게 되었다.
미국 정부는 6·25전쟁의 총성이 멎은 지 56년 만인 2009년, 휴전협정을 체결한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로 지정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 휴전일인 7월27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Korean War Veterans Recognition Act)'에 서명한 바 있다 (참석자들이 한국 전쟁 기념 비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양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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