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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윤도현'… "한 판 뛰어봅시다"

한국의 대표 록 보컬 LA콘서트



28일 다운타운 벨라스코서
어쿠스틱 공연.흥겨움 두배
본격 미국 진출 앞서 담금질
"깜짝 놀랄 게스트도 나와"


한국 록을 대표하는 이름 윤도현(사진). 그가 새로운 모습으로 한인 관객들 앞에 선다. 오는 28일 오후 8시 LA다운타운 벨라스코에서 열리는 '노래하는 윤도현' 콘서트를 통해서다.

"이번 무대는 YB(윤도현 밴드)가 아닌 저 윤도현 개인의 어쿠스틱 공연입니다. YB의 기타리스트 허준 씨와 단둘이 무대에 올라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만으로 꾸미는 아기자기한 공연을 만들 생각이에요."



어쿠스틱 공연이라 하면 너무 잔잔하고 심심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윤도현은 "기본적으로 내가 하는 음악이 록이다 보니, 이번에도 제대로 '로큰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밀에 부쳐있는 스페셜 게스트에 대해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초토화할 폭풍을 몰고 올 분"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도현의 이번 콘서트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지난달 페창가에서 열렸던 YB 데뷔 20주년 공연이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큰 성공을 거둔 덕도 있다.

"준비도 많이 했던 공연이고, 먼 거리인데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분위기 좋게 공연을 잘 마쳤죠. 곡들도 20년 동안 YB가 했던 노래들을 총망라했고요. LED 화면, VJ 영상, 조명 등을 통해 훨씬 스펙터클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무대였어요."

윤도현의 콘서트는 공연장에서 화끈하게 즐기길 쑥스러워하는 한인 관객들도 발칵 뒤집어 놓기로 유명하다.

"관객 반응은 어떤 지역에서 하는 어떤 공연이냐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죠. 미국에서 만나는 한인 관객들은 아주 개방돼 있고 열정적일 것 같은데, 은근히 부끄러워하는 면이 있어요. 그 사실을 미리 알고 공연을 시작해, 좀 더 가깝게 다가서려 노력하다 보니 마지막엔 다 미쳐서 뛰는 마무리가 되더라고요."

오래전부터 해외 활동을 병행해오며 본격적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던 윤도현이지만, 지난해부터는 이를 위한 움직임이 보다 뚜렷해졌다. 할리우드의 유서 깊은 클럽 '위스키 어 고고'에서의 공연,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 SXSW 초청, 다저스 코리안 나이트 행사 참석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유명 록밴드 스매싱펌킨스의 게스트로 함께 한 북미투어는 윤도현에게 각별했다.

"백인 관객이 98% 이상이라 약간 겁이 나기도 했어요. '과연 우리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도 됐죠. 그런데 '음악은 세계 공통 언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왔어요. 첫 무대, 첫 곡을 하기 전에는 너무 긴장하고 떨었는데, 끝나고 눈을 떠보니 큰 환호와 박수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때 용기를 얻어서 다음부터는 조금씩 긴장을 풀고 더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었죠. 영어 노래를 준비해 가긴 했지만, 역시 음악은 모든 걸 말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낀 좋은 경험이었어요."

최근 들어 윤도현은 유력 음악계 관계자와 미국 활동 관련,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팬들 사이에선 머지않아 윤도현과 YB가 록의 본고장인 미국까지 '접수'하는 날이 오리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라는 수식어 때문에 부담이 클 만도 하지만, 윤도현은 "그저 이 순간 자체를 즐기려 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부담감도 컸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저 '행복하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에요.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음악인 만큼, 즐겁게 좋은 음악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일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노래하는 윤도현' 콘서트는, 그에게 더욱 중요하다. 윤도현의 미국 진출과 앞으로의 활동에 중요한 기점이 될 만한 공연이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활동의 첫 발을 내 딛는 콘서트가 될 거에요. 음악계 관계자들도 많이 올 거라, 한인 팬들의 응원도 많이 필요합니다. 페창가 공연 오셨었다고 '한 번 쉬자' 생각하면, 후회하실 겁니다. 평소 YB 공연에서 만날 수 없던 모습 보여드릴 테니, 어쿠스틱 음악과 분위기에 젖어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꼭 오셔서 즐겨주세요."

윤도현의 이번 콘서트 티켓은 일반 75달러, 애프터파티 참석이 포함된 VIP 티켓은 200달러다. 코리아데일리핫딜(hotdeal.koreadaily.com)을 이용하면 20~33%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글= 이경민 기자.사진=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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