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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로 인한 지카 감염 의심 환자 또 발생

플로리다주 첫 사례 발견 후 이틀 만에
CDC.주보건국, 감염 경로 대대적 조사
인근 주민들 혈액.소변 검사까지 병행

플로리다주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또 발생했다.

21일 주 보건국에 따르면 브로워드카운티에서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모기에 의한 감염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브로워드카운티는 플로리다주 최대 도시 포트로더데일 등을 포함하는 남동부 지역이다. 이번 감염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플로리다주에서 모기에 의한 국내 첫 감염 의심 사례가 발표된 지 이틀 만이다. 19일 주 보건국은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 보건국 등은 이번 두 건의 사례가 각각 모기에 의한 감염인지를 두고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와 브로워드카운티 두 곳에 서식하는 모기 채집을 통한 바이러스 테스트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혈액과 소변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만약 이번 플로리다주 사례 가운데 한 건이라도 모기에 의한 감염이 확실시되면 국내 첫 모기에 의한 감염 사례가 된다. 플로리다주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 숲모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플로리다주에서는 총 7건의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3건은 임신부 감염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모두 감염자와의 성적 접촉 또는 해외 발병 국가 방문 중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 보건국은 국내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번 두 건의 사례들은 현재까지 통계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 감염 사례는 총 334건으로 집계됐으며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만 92건이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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