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도 '포켓몬 고' 부작용 속출
밤 늦게 게임하다 강도당하고
부주의한 행동으로 부상 입고
일부 대학선 게임 금지령까지
포켓몬 고는 단순히 앉아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 현실과 연동하는 AR 기술을 활용해 10대부터 20대까지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켓몬'을 잡기 위해 직접 장소를 방문하거나 일정 거리를 움직여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게임이라는 평가 속에서 포켓몬 고는 현재 대학생 연령대로부터 가장 폭발적인 열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같은 열기에 편승해 플로리다대 등 상당수 대학들은 포켓몬 고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학교 캠퍼스 소개 및 신규 입학생 유치의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있지만 게임을 하기 위해 밤 늦게 캠퍼스 안으로 돌아다니다가 강도를 당하거나 부주의한 행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1시 30분쯤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캠퍼스의 기숙사 인근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던 3명이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주 텍사스A&M 대학에서는 한 남성이 게임을 하다가 탈수 증세 및 발작까지 일으킨 일도 있었다.
부작용이 적지 않자 미주리주의 오자크칼리지는 캠퍼스 내 포켓몬 고 게임을 금지하고 나섰다.밤 늦게나 새벽까지 게임을 하면 위험한 일을 당하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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