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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의 일자리 되찾겠다"

2016 미국의 선택
공화당 전당대회 수락 연설
무역협정 지지 힐러리 비난
여론조사서 지지율 급상승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가 수락 연설을 통해 각종 국제 무역협정이 중산층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의 일자리를 되찾아 오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22일 클리블랜드 퀴큰론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수락 연설에서 "각종 무역협정을 통해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옮겨가 미국 내 직원을 해고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국제 무역협정들이 미국의 제조업을 파괴하고 일자리를 없애는 원흉이라고 지적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와 같은 무역협정들을 모두 지지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 근로자에게 피해를 주거나 미국의 자유와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그 어떤 무역협정도 체결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고 선언했다. 또 이를 위해 여러 나라와의 대규모 협정에 참여하지 않고 개별 국가와 각각의 협정을 맺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금과 관세로 부정 행위를 하는 나라들을 제재하고 중국의 환율 조작 지적 재산권 침해 등에도 철퇴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이와 같은 주장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저소득층 근로자들의 지지를 얻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트럼프는 ▶지난해 50개 대도시에서 살인 범죄가 17%나 늘어 25년래 최악이며 ▶경찰관들의 사망률도 50%나 상승했고 ▶18만 명의 범죄를 저지른 불법체류자들이 추방 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자신은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한편 법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되찾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흑인 어린이 10명 중 4명이 가난에 시달리고 흑인 청년 58%가 실업자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8년 간 200만 명 이상의 라티노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했으며 ▶8년 간 14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자신은 경제를 되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클린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메리카니즘 대 글로벌리즘'이라며 자신은 미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당대회 '흥행효과'로 트럼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잇따라 역전을 하고 있다.

NBC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실시된 전국단위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을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몽키와 NBC가 20일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40%로 클린턴의 39%를 앞섰다. 같은 날 LA 타임스와 남가주대학(USC)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43%의 지지율로 42%의 클린턴을 따돌렸다. 트럼프는 관행을 깨고 전당대회 첫날부터 무대에 등장하며 관심을 끌었다.

한편 클린턴은 오늘(22일) 부통령 러닝 메이트를 공개할 전망이다. 언론들은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버지니아) 코리 부커 연방상원의원(뉴저지) 톰 빌색 농무부장관 등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김종훈·김민희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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