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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안구 건조증

삼복(三伏)더위가 다시 찾아왔다. 지난 일요일은 초복이었다. 복날은 설, 추석, 단오, 유두, 한식, 동지 등과 함께 옛 사람들이 즐기는 명절로 매년 일진에 따라 정해진다. 음력 6월부터 7월사이의 가장 더운기간, 삼복!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이때가 되면 부녀자들과 아이들은 여름 과일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술과 음식을 먹고 발을 물에 담가 탁족을 해서 더위를 이겨냈다.

요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많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의 부족 현상이 아나라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눈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염증이 심해지면 눈물샘의 기능이 저하되고 따라서 눈물의 양과 질도 떨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유발된다.

안구건조증은 폐경기 여성, 라식수술은 받은 사람, 콘택트 렌즈의 장기 착용자,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 결막염의 후유증, 류마치스관절염환자 등에게서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있거나 눈물이 많아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생리적 방어기능으로 눈물의 분비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체 방어기전에 의하여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으로 진행된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건조해져서 눈이 불편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막의 건조가 심해지면 각막연화증으로 발전한다. 각막연화증은 각막의 혼탁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고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한의학에서는 배꼽을 중심으로 윗쪽의 상체는 낮은 온도 즉 서늘하게 유지해야 하고 하체는 따뜻하게 유지될 때 건강하다고 본다. 즉 화기(火氣)는 아래로 내려가고 수기(水氣)는 위로 상승해야 정상적인 순환기능이 작동되어 머리가 맑고 몸도 편안하게 된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하는데 건강을 지키는 핵심원칙이 된다.

우리 몸의 장기들 중 수기의 원천은 신장이고 화기의 원천은 심장이다. 화기가 계속 머리에 머물게 되면 눈이 피곤하고 빡빡한 느낌이 들며 자주 충혈이 되는 증상을 보인다. 가슴의 화기가 막히면 기의 흐름이 장애가 생기고 머리로 열기가 몰려서 눈, 코, 입에 열증이 생긴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약간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코에도 건조한 느낌이 있거나 비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심장의 화기가 많아지면서 신장의 수기가 마르면 심장의 두근거림이나 답답함이 동반되고 공연히 긴장되고 화를 잘 내거나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눈 자체에만 두지말고 전체적인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화기를 아래로 내려 보내고 수기는 위로 올라가게 하는 수승화강의 기전이 원활히 작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메마른 신장에 수기를 공급하여 주고 심장의 화기는 줄여야 함과 동시 막힌 기운의 통로를 열어주어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과 침구 치료를 하여야 한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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