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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곧 잡힌다'…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 발표돼

"3년 내 대부분 면역력 갖출 것"

전세계 가임 여성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지카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3년 내로 인구 대부분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유행성 질병 전문가 닐 퍼거슨 박사와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카 바이러스의 전파 추이는 명백히 정점을 지나 주춤해진 상태이며 향후 10년 동안은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진은 또한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남미 지역 인구가 이미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파악 2019년 무렵엔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발병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전같이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연구진의 예상이다.

이번 결과는 닐 퍼거슨 박사와 연구진이 브라질과 중남미 전반에 걸쳐 발병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추세와 해당 지역 모기들의 생태를 조사해 얻은 내용이다. 연구진은 해당 내용을 두 편의 논문으로 정리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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