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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통령 후보에 인디애나 주지사 마이크 펜스 지명

2016 미국의 선택
클린턴은 팀 케인 의원 유력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마이크 펜스(57)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확정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로는 전 버지니아 주지사인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58.버지니아.사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펜스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해 기쁘다"며 "내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는 1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프랑스 니스에서 대규모 트럭 테러가 발생하면서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인디애나주 콜럼버스 태생인 펜스 주지사는 하노버칼리지와 인디애나대를 졸업했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인디애나 폴리시 리뷰 파운데이션' 대표를 역임했으며, 199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마이크 펜스 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1988년과 1990년 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낙마했으나, 2000년 11월 선거에서 인디애나 6선거구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2013년까지 의정 활동을 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을 지냈으며, 2012년 중간선거 때 인디애나 주지사로 선출됐다.

펜스 주지사는 지난 5월 인디애나 경선 전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을 지지했으나, 크루즈가 중도 하차하자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2008년과 2012년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등 공화당 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된다.

한편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팀 케인 상원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주의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온건파로 분류돼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보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케인 의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백인 중산층 노동자 유권자들 공략에 유리한 후보로 민주당의 대선 필승을 위한 확실한 부통령 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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