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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실패한 듯 …에르도안 대통령 복귀

터키에서 15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그러나 터키 쿠테타 발생 약 6시간 만에 이스탄불 복귀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돌아왔다"면서 쿠테타 세력에 맞설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16일 새벽 4시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이번 쿠테타를 '반역행위'로 규정하고 "군부 '청소'를 완수할 것"이라면서 "당국은 이번 쿠테타와 관련된 군부 세력들 체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날드리 이을드림 터키 총리는 쿠테타를 계획한 군인 130여명이 이미 체포됐다고 밝혔다. 에르도안은 이어 "수도 앙카라에서는 내각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쿠테타는 군부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 NTV 텔레비전은 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이번 쿠테타로 수도 앙카라에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검찰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휴가중이었고 망명설까지 돌았으나, 6시간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유엔과 나토,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고 에르도안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스탄불 공항에는 한국인 30명이 비행기 탑승 또는 환승을 위해 있다가 발이 묶였으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15일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터키 군부는 이날 저녁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군부는 이에 앞서 '법이 나라를 지배할 수 있도록 헌법 질서, 민주주의, 인권, 자유를 다시 세울 것'이라며 쿠데타를 선포했다. 군부는 현존하는 외교관계는 계속될 것이며 법치를 계속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탱크와 헬기를 동원한 군부 쿠데타로 터키군 참모총장 등 인질들이 군사본부에 억류됐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보스포러스해협 대교 2곳, 국영방송 등도 쿠데타 세력에 장악됐다.

쿠데타로 터키 곳곳에서 폭발과 총격이 오가고 전투기가 날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의회 건물 등이 폭격을 맞았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CNN투르크와의 스마트폰 영상 통화에서 쿠데타를 '군부 소수 세력의 반란'이라 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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