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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복스왜건 리콜안 거부 "리콜 및 수리계획 부실하다"

3.0리터 디젤 8만여 대 수리 지연

가주환경당국이 3.0리터 6기통 대형 디젤엔진을 장착한 복스왜건, 아우디, 포셰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거부해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주대기자원국(CARB)은 해당 차량의 2009~2016년 모델에 대한 리콜 및 수리 계획이 부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복스왜건측에 재조정을 권고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CARB측은 "제출된 계획서는 환경당국의 기준에 못 미쳤으며 향후 있을 법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는 복스왜건의 투어렉, 포셰 케이얀, 아우디 A8이 포함됐다. 당국은 해당 6기통 엔진에 설치된 배기가스 통제 장치(AECD)가 근본적으로 문제라고 진단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이에 대한 정보와 수리 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스왜건은 지난달 전국적으로 해당 디젤엔진 차량 8만5000여 대에 대해 비교적 간단한 수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연방과 가주 환경당국에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복스왜건측은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만족할 만한 계획을 다시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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