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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영락교회 김경진 목사 측 "교단 대상 소송 강행"

면직 판결에 초강경 대응
당회 측 "원칙대로 할 뿐"

한인 대형교회 내분이 결국 사회 법정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나성영락교회회복운동 측은 김경진 담임목사에 대한 면직 판결에 반발, 교단(KPCA)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키로 했다.

이 모임은 담임목사를 옹호하는 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됐다.

13일 회복운동 측 관계자는 "소송은 기정사실이다. 교회 사건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 곧 임시공동의회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진 목사와 협의 후 진행되는 일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목사님도 우리의 뜻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회복운동 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장문의 성명을 발표, 교단의 재판 결과를 반박했다. 또, 임시당회장(지영환 목사)과 당회(시무장로 모임)가 공동의회 소집을 거부할 시에는 '민사법'에 의해 소집을 강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당회는 12일 임시당회를 소집했다.

당회 관계자는 "목사님께 최대한 예우를 해드리기로 뜻을 모았다. 자세한 내용은 7월 말 정기당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복운동 측 반발에 대해서는 "지금은 모두가 교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한다. 그런 식의 행보는 갈등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회복운동 측 행보에 대해) 굳이 대응 방안도 논의하지 않았다. 당회는 원칙(교단 헌법)대로 할 뿐"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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