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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의 식품영양 칼럼]우롱차

이은애 / 식품영양전문가

우롱차(Black tea)는 녹차와 홍차의 장점을 취해서 제조된 반발효차(茶)로 특별한 풍미가 있다.

우롱차 이름의 유래는 차의 모습이 까마귀와 같이 까맣고 용처럼 구부러져다 하여 붙여졌는데, 일반적으로 우롱차를 중국차라고 부른다. 아마도 이것은 중국의 보건성, 광둥성, 대만의 산악지대가 우롱차의 주산지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우롱차는 차나무의 품종과 발효의 정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꽃향기가 나며 홍차의 떫은맛과 녹차의 쓴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대만에서는 발효도가 약한 것을 포종차(包種茶)라고 하는데, 우롱차와는 구별하고 있다. 포종차는 독특하고 우아한 향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차의 향기성분은 살균력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력이 있다.

예로부터 우롱차는 향기가 아주 좋고 알칼리도 강하여 이뇨, 해독 등의 처방전으로 사용했다. 근래 연구에는 “차가 함유하고 있는 카테킨류 성분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히스테민의 방출을 억제하는 효력이 있다. 특히 우롱차는 녹차나 홍차보다도 카테킨류 성분의 함량이 많아 알레르기 증상에 효과가 있다”라는 보고가 있다. 탄닌 성분인 이 카테킨은 산화방지, 항종양, 콜레스테롤 저하 역할도 한다.



여기에, 임어당의 차를 즐기기 위한 10가지를 소개한다. 임어당(林語當)은 1826년 중국 보건성 용계현에서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문학 비평가이며 작가 가된 석학으로서 그의 저서 ‘생활의 발견’에서 차를 즐기기 위한 기술과 10가지 주의 사항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차는 다른 냄새가 배기 쉬우므로 될 수 있는 대로 깨끗이 다루어야한다. 술이나 향, 기타 냄새나는 물건이나 이 물건을 가진 다른 사람과 떨어뜨야한다.

둘째, 차는 습기가 없으며 차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한다. 장마철에는 그때그때 사용할 만큼만 갈라서 작은 항아리에 보관한다. 이 항아리는 백납(白蠟)제가 좋다.

셋째, 좋은 차를 마시려면 기술의 절반은 깨끗하고 순수한 좋은 물로서 산에서 나는 샘물이 가장 좋고 두 번째는 강물, 우물물이 세 번째다. 수돗물도 지하수라면 무방하다.

넷째, 진귀한 찻잔을 감상하려면 조용한 친구들과 함께 할 것. 그것도 수가 너무 많으면 곤란하다.

다섯째, 일반적인 차의 색은 연한 금색으로, 어두운 홍색의 차는 우유나 레몬, 박하 등 차의 쓴맛을 없앨 수 있는 것을 타서 마실 것.

여섯째, 최상품 차일수록 뒷맛이 좋다. 차의 성분이 침샘에 닿아 나오는 맛으로, 마신 후 30초쯤 지나면 생겨난다.

일곱째, 차는 신선한 것을 넣어서 즉시 마실 것. 언제나 맛있는 차를 마시려면 찻병에 차를 오랫동안 넣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여덟째, 차를 달이는 물은 방금 떠 온 물로 할 것.

아홉째, 차는 다른 차 와 섞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다른 향료를 조금 넣는 것은 무방하다. 열번째, 차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향기는 어린아이의 살결에서 풍기는 것과 같이 아주 미묘한 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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