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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에 산다] 샌클레멘티·데이나포인트·랜초샌타마가리타

서퍼와 고래가 즐겨 찾는 해안 도시

샌클레멘티
지중해성 '바닷가 스페인 마을'
데이나포인트
매년 봄 열리는 고래축제 유명
랜초샌타마가리타
도시명 글자수 20자 '가주 최장'


▶개요 및 특징

서퍼가 즐겨 찾는 샌클레멘티는 '바닷가 스페인 마을'이라는 시의 슬로건답게 스페인풍의 건축물들이 산, 바다, 언덕 등과 어우러져 있다. 연중 평균기온이 화씨 70도대로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보인다. 후안네노 원주민 서식지였던 샌클레멘티는 1776년 샌후안캐피스트라노 미션이 건립되자 인디언과 스페인 이주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925년부터 전 시애틀 시장이자 개발업자였던 올레 핸슨이 2000에이커를 구매해 개발에 나서면서 타운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1928년 2월27일 시의회가 주도하는 시로 탄생했다.

고래투어로 유명한 항구도시 데이나포인트는 1835년 변호사이자 정치인이었던 리차드 헨리 데이나 주니어가 자신의 범선인 필그림호를 타고 방문해 데이나포인트라고 명명한 이 지역 곶(headland) 이름에서 유래됐다. 가주 1번 도로가 시작되는 데이나포인트는 1966년에 건설된 데이나포인트 항구를 비롯해 고급주택들로 조성된 스트랜드 비치, 서퍼들로 북적이는 도헤니 스테이트 비치, 캐피스트라노 비치로 이뤄져 있다. 1989년 OC로 편입됐다.

OC서 가장 최근에 조성된 계획도시 중 하나인 랜초샌타마가리타(Rancho Santa Margarita, 20자)지난 2000년 1월 1일부로 OC의 33번째 도시로 편입, 가주서 가장 긴 이름의 도시였던 라카냐다플린트릿지(La Canada Flintridge, 18자)를 밀어내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가주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인구 및 학군

19.5스퀘어마일 면적의 샌클레멘티 인구는 6만3522명으로 이 중 한인은 0.42%인 267명이다. 인구의 약 86%가 백인이다. 1980년 이래 매 10년마다 두자릿 수 인구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학군은 캐피스트라노통합교육구로 학업은 물론 예체능계에서도 전국적인 두각을 나타내는 샌클레멘티고를 비롯해 3개의 중학교,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라스팔마스초교를 포함한 6개 초등학교가 있다.

데이나포인트는 29.5스퀘어마일 면적에 인구는 3만3351명이다. 한인은 전체의 0.24%인 7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구의 86%가 백인이다. 학군은 캐피스트라노통합교육구 소속으로 지난 1972년 개교한 이래 크로스컨트리 프로그램에서 총 4차례 가주 챔피언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나힐스고교가 있다.

13스퀘어마일 면적의 랜초샌타마가리타 인구는 지난 2010년 센서스 기준 4만7853명이다. 한인은 전체의 0.76%인 363명이다. 인구의 78.2%가 백인이다. 지난 1990년~2000년 사이에 약 314.5%라는 폭발적 인구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0년~2010년 사이에는 1.4%에 그쳤다. 2014년 현재 3.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은 새들백밸리통합교육구 및 캐피스트라노통합교육구 소속으로 인근 미션비에호의 트라부코힐스고, 미션비에호고를 비롯해 라스플로레스의 테소로고교가 포함된다. 2개의 중학교 및 6개의 공립초등학교가 있으며 사립 초, 중, 고교도 다수 있다.

▶명소

바닷가 도시답게 샌클레멘티에는 캠핑 및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 비치들이 많다. 언덕을 따라 해변으로 이어지는 트레일 코스도 좋다. 캠핑객을 위한 RV주차장, 샤워시설, 캠핑장도 마련돼 있다. 3.5마일에 걸쳐 펼쳐진 샌오노프리 스테이트비치 역시 가주 서핑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인 서핑 전문 매체인 서핑매거진과 더 서퍼스저널의 본사도 이곳에 있다. 1928년에 세워진 1200피트 길이의 샌클레멘티 부두에서는 서퍼들의 묘기를 비롯해 고래, 돌고래, 바다사자 등도 관찰할 수 있으며 인근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매일 고래투어가 실시되는 데이나포인트항은 파도가 잔잔해 유아가 놀기에 좋은 베이비 비치가 있다. 범선 '필그림호'의 모형선박을 볼 수 있으며 무료 강좌 등이 진행되는 해양생태연구소인 오션인스티튜트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120개의 텐트를 수용하는 캠핑장이 있는 도헤니 스테이트비치가 있어 가족 단위로 바닷가 캠핑에 나서기 안성맞춤이다. 솔트크릭비치파크 역시 일광욕을 비롯해 수영, 서핑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매년 봄에는 고래축제도 열린다.

랜초샌타마가리타에는 트라뷰코캐년, 라이브오크캐년에 걸쳐 있는 오닐 리저널파크를 비롯해 토머스 라일리 야생공원, 무료 스케이트공원 등 인기 있는 액티비티 명소가 많다. 또 온 가족이 고급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와 음식 서비스를 즐기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폴리스 럭서리 시네마 극장이 유명하다.


OC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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