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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앨라배마, "댈러스 총격범은 순교자" 논란

최초 흑인 ‘미스 앨라배마’
“댈러스 총격범은 순교자”
페이스북에 비디오 올려 논란

최초의 흑인 ‘미스 앨라배마’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비디오에서 댈러스 경찰 총격범을 “순교자”라고 표현해 비난을 사고 있다.

1993년 ‘미스 앨라배마’인 케일린 챕먼 제임스는 최근 발생한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들과 댈러스 경찰 공격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녹화해 10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촬영된 2분 30초 길이의 비디오에서 제임스는 셀폰 카메라를 바라보고 애써 눈물을 참으며 “나는 (댈러스) 경찰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 슬프지 않다. 이렇게 느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흑인 남성들이 경찰에 의해) 죽어가는 장면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가슴 속 깊은 고통이 지워지지 않는다. 총격범이 순교자였다는 느낌을 거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생된 경찰들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서도 “흑인 남성들이 자신들의 터전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가는 모습을 보면, 총격범이 저지른 일이 놀랍지 않다”고 털어놨다.

제임스는 현재 마이애미의 공영방송국 WPBT2에서 지역 예술가들과 행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일하고 있다. 그의 비디오가 논란이 되자 WPBT2는 그를 휴직시켰다.

하지만 제임스는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AL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 의견이 뉴스거리로 간주된다는 것은 내가 반드시 필요한 일을 했다는 뜻”이라며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고 있으며, 이들이 자신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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