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공동체 자투리, 미드타운 영화제서 공연
가족 뮤지컬 '내 친구는…'
이번 공연은 '내 친구는 신발도둑'이라는 가족 뮤지컬로 내달 2.5.7일 세 차례에 걸쳐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더워크샵시어터(The Workshop theater.312 W 36스트리트 4층)에서 열린다.
뮤지컬 '내 친구는 신발도둑'은 앙괭이(또는 야광귀)가 설날 전날 밤 인간세상에 내려와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가버리면 신발을 잃어버린 아이는 그 해 재수가 없거나 심할 경우 죽는다는 내용의 한국 고전설화인 '앙괭이'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 설화는 숫자 4 이상을 셀 수 없지만 구멍만 보면 숫자를 세고 다니는 앙괭이가 엄나무에 걸린 체의 구멍을 세다 날이 새어 신발을 못 가져가게 하는 설날 세시 풍속의 기원과, 자기 생각만 하며 남을 헐벗게 만든 사람은 죽어서 앙괭이가 되어 헐벗게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주요 줄거리는 다른 친구들과 좀처럼 잘 지내지 못하는 8살 정호가 할머니네 집에서 홀로 지내게 되면서 할머니로부터 앙괭이 이야기를 접하고 이후 앙괭이와 함께 시간여행을 하며 앙괭이를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연출은 자투리의 예술감독 신승일씨가, 극작은 홍예성씨가 맡았으며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와 춤, 노래가 하나로 어우러지고 인형과 각종 오브제 등이 동원돼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각각 2일 오후 6시, 5일 오후 8시30분, 7일 오후 4시15분에 진행되며 티켓은 웹사이트(https://web.ovationtix.com/trs/pr/960372)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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