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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희망 은퇴 연령은…4명중 1명 "70세 이후 은퇴"

미국인 근로자 5100명 조사
절반이 65세 이후 퇴직 희망
은퇴재정 마련위해 시기 늦춰

미국인들의 평균 은퇴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컨설팅 업체 윌리스타워왓슨(Willis Towers Watson)이 미국 내 근로자 5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바 따르면 응답자의 46% 가량이 65세 이후에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전에 은퇴할 계획이라 응답한 이들은 30%, 55세 이전이라 말한 이들은 2%에 그쳤다. 윌리스타워왓슨에 따르면 "이처럼 미국인들이 은퇴시기가 갈수록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은퇴재정 마련을 위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미국인들이 계획하는 은퇴연령과 은퇴 연령별 장.단점을 알아봤다.

▶ 65세=이 시기에 은퇴를 계획하는 이들은 24%로 집계됐다. 65세를 은퇴 적령기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보험 때문. 65세부터는 메디케어에 가입할 수 있어 더 이상 직장 건강보험이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65세 은퇴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월 수령액만 놓고 보면 손해다. 66세 이전에 소셜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월 수령액이 66세 이후 수령액보다 7% 정도 삭감되기 때문이다.



즉 66세에 월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은퇴자가 1년 앞선 65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월 수령액이 933달러로 약 70달러가량 손해를 보는 셈이다. 은퇴 연령에 따른 수령액의 차이는 젊은 세대일수록 더 커진다. 196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의 경우 만기연금 수령연령(full retirement age)은 67세부터이고 65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67세 신청 시보다 월 13.3% 삭감된 금액을 받게 된다.

▶ 70세=70세 이후에 은퇴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수는 65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베이비부머의 경우 70세 이후에 소셜연금을 수령하면 65세 때 받는 것보다 32%, 1960년 이후 출생한 이들의 경우는 67세 때보다 24% 가량 증가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70세 이후에 소셜연금 신청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건강상의 문제 혹은 실직, 배우자 병간호 등 다양한 이유로 70세 이전에 경제적 원조가 필요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 66~69세=이번 조사 대상의 18%는 66~69세 사이에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이 연령대가 각종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봤을 때도 가장 적절한 은퇴 시기라고 답했다. 즉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은퇴계좌에서 조기인출 패널티 없이 인출이 가능한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62~64세=응답자의 11%가량이 이 시기 은퇴를 희망했다. 베이비부머들의 경우 62세부터 소셜연금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인데 월 수령액은 66세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의 75%(1960년 이후 출생자는 70%)가량만 받을 수 있다. 이 시기 은퇴할 경우 메디케어 신청은 불가능한데 일부 기업에선 은퇴 종업원들을 위해 메디케어 신청자격이 될 때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주정부가 제공하는 비교적 저렴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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