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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로 알츠하이머 치료한다?

가주 솔크인스티튜트 연구팀 발표
주 성분 THC, 유해 단백질 감소
신경세포 염증 줄여 손상 방지

마리화나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솔크인스티튜트 연구팀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리화나의 주 성분인 테트라 하이드로 카나비놀(THC)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해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뇌에 있는 신경세포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켜 신경세포 손상 또는 사망을 초래한다. 이는 알츠하이머 증상인 기억력 감퇴나 언어 능력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솔크인스티튜트 연구팀 데이비드 슈버트 박사는 "신경세포를 THC에 노출시킨 결과, THC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와 염증을 줄여 신경세포 사망을 막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기존 THC가 알츠하이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신경세포가 THC에 반응하는 기초적 기반에 대한 연구 사례는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안토니오 큐레이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 초기에 불과하지만 향후 실질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며 "향후 더 자세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 또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감퇴 등을 시작으로 언어나 판단력 등 인지기능 저하와 우울증.망상.수면장애 등 정신행동 장애 등 증상이 발생한다.


오명주 기자 oh.myungj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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