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통해 만나는 이란의 모습
'무제:경계를 넘어서'
9일부터 갤러리 클루
참여 작가는 총 9명. 드로잉, 조각, 회화, 판화, 설치작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작들은 실크로드를 따라 주변국들과 끊임없이 교류해 온 중동의 유구한 역사를 바쁜 현대사회의 시선에서 재조명한다. 지역 갈등과 정치, 각종 사회.문화적 이슈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자신들의 '고향'으로 이란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이 담긴 작품들이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 현대인에게 남겨진 과제인 '집'과 '고향'이란 주제를 예술을 통해 다시 한번 되짚겠다는 시도이기도 하다. 개인의 본질을 찾아낸 곳, 지역에 얽매이지 않은 채 마음 속 깊이 담아둔 장소, 지금 당장 작가가 서 있는 곳 등 발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고향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작가들의 의지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
아디인 잔케쉬푸어 작가는 "이 전시는 '고향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은 아니다. 오히려 작가의 창조적 발상, 그 독자적인 창의성의 씨앗을 싹 틔운 시발점으로서의 이란을 되짚어보는 과정일 것"이라고 '무제:경계를 넘어서'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문의: (213)235-5733, galleryclu@gmail.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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