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s 독일 '미리보는 결승전'
포르투갈-웨일스, '동료' 호날두-베일 맞대결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가 4강을 확정했다.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6일 스타드 리옹에서 '신데렐라팀' 웨일스와 만나며 7일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는 최다우승국 독일과 개최국 프랑스가 '미리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표·관계기사 4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은 16강에서 만나 스페인이 탈락했으며 이탈리아는 8강에서 독일에게 승부차기로 패배했다.
스페인과 더불어 역대 최다우승(3차례) 공동 1위에 빛나는 '전차 군단' 독일은 개최국인 프랑스(2회 우승)와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공교롭게도 독일(3승2무)과 프랑스(4승1무)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득점은 프랑스(11골)가 독일(7골)에 앞서지만 독일은 1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가 프랑스(4실점)를 압도한다. 그러나 수비 핵심 마츠 후멜스가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 빠지고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사미 케디라-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 부상에 시달리는 점이 불안요소다.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은 4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골을 낚은 올리비에 지루ㆍ디미트리 파예는 나란히 3득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공격이 매섭다.
포르투갈-웨일스:이 두팀은 강호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가 모조리 반대편으로 몰리는 추첨 행운속에 4강무대를 밟게 됐다. 처녀출전국인 웨일스는 16강에서 북아일랜드를, 8강전에서 벨기에를 쓰러뜨리며 4강신화를 작성했다. '언더독의 반란' 핵심은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가레스 베일로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웨일스는 5경기 59차례 슈팅에서 10골(슈팅당 0.17골)을 뽑아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반면 포르투갈의 목표는 대회 첫 정상이다.1984-2000-2004-2012년까지 4차례나 4강에 올랐지만 준우승 한차례가 최고성적이다. 4강 팀 가운데 가장 적은 6골에 그치고 있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에 그치는 부진에 빠져있다.
게다가 토너먼트인 16강-8강전 모두 120분 연장을 치러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일스가 결승에 오른다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될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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