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회로 좋은 음악 나눠요”
바이올리니스트 이정희씨 공연
7월 6일 카네기홀 리사이틀홀
바이올리니스트 이정희씨(사진)는 내달 6일 맨해튼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 이씨는 모차르트, 베토벤, 라벨 등 다양한 작곡가의 곡들을 선보인다.
음악가 집안이 아닌 비교적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이씨가 바이올린을 손에 잡은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이씨는 "친구 생일파티에 갔다가 그 친구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에 매료됐다"라며 "엄마에게 무작정 바이올린을 배우게 해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씨는 연세대 음대를 졸업 후 선생님의 권유로 지난 2010년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줄리어드 음대에 진학해 석사 과정을 끝낸 후 현재 뉴저지 주립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뉴욕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실내악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는 이씨는 "최근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와 협연 무대를 마쳤다"라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무대이니만큼 더 설레고 즐거운 뜻 깊은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번 독주회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한다. 첫 번째 곡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K.304를 고른 이유를 묻자 이씨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계열 곡들을 좋아한다"며 "특히 K.304는 유일하게 단조로 만들어진 곡으로 다른 곡들과는 다르게 슬픔이 있고 깊이 있는 연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요. 성공한 음악가가 되는 동시에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 또한 줄 수 있는 그런 연주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오명주 기자 oh.myungj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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