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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운동' 커지고 강력해진다…6일부터 DC서 콘퍼런스

3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대선의 해 선거참여 독려
정치인들 만나 목소리 전달

연방의회에 한인사회 여론을 전달하는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 콘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KAGC)'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상징하는 워싱턴DC 연례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선과 연방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 50개 주에서 대학생 200명을 비롯해 한인 600여 명이 워싱턴DC에서 한인사회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LA한인회(회장 로라 전)와 뉴욕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7월 6일부터 2박3일 동안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1차, 2차 때보다 한인 신청자가 2배 가까이 늘고 연방의원들의 참여 의사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LA한인회 등 전국 60여 한인단체는 연방의원과 주류사회에 한인사회 목소리와 정치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KAGC는 ▶한인사회 단결과 네트워크 강화 ▶주요 현안에 대한 한인사회 여론 결집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주류사회와 소통 등을 목적으로 2014년 워싱턴DC에서 시작된 자발적 시민운동이다. 3년 만에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텍사스, 시애틀, 시카고, 알래스카 등 전국 한인사회가 호응해 대표적인 미주 한인 정치력 신장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한인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 ▶지역구 연방의원 면담 및 여론 전달 ▶차세대 한인 육성 등의 방안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2016년 대선 및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 세미나가 열린다.

7일에는 그룹별 지역구 연방 상·하원 면담, 공화당·민주당 대선 캠프 전략가 초청 정책 토론회가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전 은퇴를 앞둔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한인 참가자 전원을 의사당에 초청해 환영인사를 전한다.

오후 6시30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리는 갈라 행사에는 에드 로이스·주디 추·로레타 산체스 의원 등 상·하원 의원 20여 명이 참석한다. 8일에는 연방하원 아태계코커스 의장인 그레이스 맹 의원이 풀뿌리 운동 콘퍼런스 평가회의에 참석한다.

행사를 준비한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이사는 "참가자들은 각 지역구 의원을 직접 만나 여론을 전달하고 유권자 등록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전국 33개 대학의 한인 재학생 약 200명을 초청해 차세대 육성에도 나선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풀뿌리 운동에 한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LA에서 30명, 오렌지카운티에서 20명 가량의 한인이 참가한다. 로라 전 회장은 "풀뿌리 운동 콘퍼런스는 명실공히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실천하는 교두보 행사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이 행사가 더 커질 수 있도록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 관심과 지원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16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 콘퍼런스 일정과 내용은 웹사이트(kagc.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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