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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한지와 먹으로 현대적인 소재 표현

동양·한국화가 유근택 작가
"그림이 생각을 만들어 낸다"

"그림을 처음을 만난 게 붓이고 산수화였어요. 처음 접했던 것들이 중요한 동기가 되곤 하죠. 그게 제가 계속 한지와 먹을 쓰게 되는 이유에요."

전통적인 느낌이 강한 한국화에 경계선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양화가 유근택(사진) 작가의 'Breath of Life'를 주제로 한 개인전이 동화문화재단과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 주관으로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9일까지 개최되는 전시회에서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붓과 먹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소재와 표현법을 더해 흔히 볼 수 있는 일상과 생활 풍경을 소재로 표현한 유 작가의 독특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화를 생각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과 들이 담긴 수묵화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유 작가는 관념적인 산수풍경이 아닌 잘 차려진 만찬, 나무로 가득한 숲 속, 길거리 풍경 등 자신의 주변에 있는 평범한 일상을 작품에 담아내 한국화를 현대적 개념으로 재해석했다.

이유를 묻자 유 작가는 "동양화라고 하는 장르가 굉장히 정신적이고 관념적인데, 이 같은 동양화의 해석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나 사회 구조를 표현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나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자연스럽게 현재 주변으로 시선을 끌고 오려 하다 보니 현대성과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작품을 완성시키는 데 고민하는 시간과 과정을 '생각이 고인다'라고 표현했다. 단지 생각만으로 작품의 컨셉을 잡는 게 아닌, 그림을 그리며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유 작가는 "작품이 완성되는 물질적인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작업을 하며 작품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데까지 오래 걸리는 편"이라며 "결국 그림이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화의 가치를 미국에 알리는 데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 작가는 홍익대 동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꾸준한 작업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국립박물관의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과 석남 미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오명주 기자 oh.myungj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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