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는 오르고 집은 좁아진다
아파트 10년 새 방 1개 크기 줄어
렌트비는 지난 5년간 33% 상승
온라인 렌털마켓플레이스 '렌트카페'는 전국 대도시 100곳의 50유닛 이상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임대시장에 게재된 신규 아파트 크기가 10년 전에 비해서 8% 정도 작아진 데 반해서 렌트비는 지난 5년간 33%나 올랐다고 밝혔다. 즉, 돈은 더 내는데도 사는 공간은 협소해졌다는 것이다.
올해 임대시장에 나온 신규 아파트(스튜디오와 1·2베드룸 포함)의 평균 크기는 934스퀘어피트도 10년 전의 1015스퀘어피트보다 81스퀘어피트 좁아졌다. 일반적으로 방 하나가 100스퀘어피트인 점을 감안하면 방 1개 정도가 준 것이다.
반면 2016년 전국 렌트비 평균치는 1296달러로 2011년의 977달러보다 319달러나 더 올랐다. 세입자들은 좁은 주거공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크기가 작아진 유닛은 스튜디오로 평균 크기가 504스퀘어피트에 불과했다. 이는 2006년보다 18%나 감소한 것이다. 또 2016년 1베드룸 신규 아파트의 평균 사이즈는 752스퀘어피트로 2006년(794스퀘어피트)과 비교해 5% 줄었다. 2베드룸은 1126스퀘어피트로 10년 전보다 1% 정도 작아졌다.
이처럼 아파트 크기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대도시의 높은 토지가격과 건축규제 강화가 건설비용 인상을 부추겼고 이에 따라 건설업체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유닛을 지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업체의 분석이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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