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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대란' 우려…대형마켓 직원노조 20일 파업찬반투표

식료품점 노조가 20일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식료품점 노조 770구역 지회(UFCW 770)는 회원이 3만 명에 달하는 조직이다. 앨버트슨, 랠프스, 본스 등 프렌차이즈 마켓에서 일하는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대형 주류 마켓들 또한 UFCW 770 소속의 조합원들이 다수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회사와의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찬반투표에 나섰다. 20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투표의 결과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파업찬성으로 결과가 나온다 해도 파업에 바로 돌입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사와의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는 대규모 파업과 LA 지역의 '식품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랠프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노조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조 지도부의 입장은 강경하다. UFCW 770의 릭 이카자 사무총장은 "현재 회사는 시급을 매해 10센트 인상하겠다는 터무니없이 낮은 조건을 제시했다 "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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