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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LA교당 양윤성 교무 인터뷰…"각자 마음의 부처가 되도록 내적 힘 키워야"

원불교 백주년 행사 참여 후
"신도들 자부심 느껴 뿌듯해"

지난달 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미 서부지역에서 80여 명의 원불교 신도를 데리고 참석했던 양윤성 교무(미주서부교구 교구장)가 한 달 남짓의 한국 여정을 마치고 지난주 LA로 돌아왔다. 도착하자마자 정상 근무에 들어간 양 교무를 한인타운 지역 LA교당에서 만났다.

-한국에서 일정은 어떠했나.

"5월1일 행사를 마친 후에 원불교의 4대 성지(전라도 영산ㆍ변산ㆍ익산ㆍ초선)를 순례했다. 한국에 있는 원불교 신도라면 한번쯤 누구나 다녀왔을 텐데 이곳 한인들에게는 모두 처음이라 많은 걸 새삼 알게 되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참 좋은 시간이었다."

-100주년 행사는 거의 만석이었다고 했는데 분위기는 어떠했나.

"전체 객석이 6만 명인데 공식 집계된 참석자 수는 5만 3000명으로 발표되었다. 나 역시 원불교의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한 자리에 그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 감동이었다. 미주를 비롯해 세계 각 지역의 원불교 신도들이 참석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되었는데 이미 1시에 입장이 완료됐다. 지방 신도들을 위해 관광버스 800대를 대절할 정도였다."

-해외라면 미주지역 외에 어디가 있나.

"원불교가 설립된 지 100년이 된 지금 6대륙, 즉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랍 등에 교당이 있다. 기념행사 때에도 언급되었듯이 한국에서 4대 종교 안에 들었고 전 세계에 교당이 세워져 세계 종교로도 기반을 이룩했다. 이번에 백 주년 기념행사를 갖는 이유도 지난 한 세기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또 한 세기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지 다짐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10년 전부터 릴레이 기도를 하면서 준비했다고 들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경산 종법사께서도 설법에서 말씀하셨다. 100년 전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대종사의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표어에 바탕을 두고 한 세기 동안 국내외적으로 종교적인 기틀을 잡았다. 앞으로 100년은 내적으로 각 개인이 마음의 주인이 되어 악보다는 선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욱 굳혀 대종사께서 목표로 두신 낙원세계 설계를 구체적으로 이뤄보자는 것이었다. 좀 더 기본 교리에 입각하여 각자 마음의 부처가 되도록 내적 힘을 키우는 백 년을 맞이하는 것이다."

- 동행했던 이곳 신도들의 반응은 어떠했나.

"이곳에서만 알던 원불교보다 한국에서 직접 대함으로써 자신들이 갖고 있던 종교가 어떠한 것인지 피부로 느꼈다고 말한다. 내가 이렇게 좋은 가르침의 종교를 갖고 있다는 자부심 혹은 자신감이라 할까. 그래서 앞으로는 이웃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원불교를 알리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했다. 교무로서 이번 한국방문에서 얻게 된 가장 값진 열매이다."

-그 많은 인원이 한 장소에 모였는데 주변의 반응은 어떠했나.

"시 관계자들이 원불교가 어떤 종교인지 몰랐는데 이번 행사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들 했다. 수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질서가 잘 지켜졌고 무엇보다 끝난 다음에 청소차가 왔다가 그냥 갔을 정도로 휴지조각조차 남기지 않았다며 놀라워 했다. 평소 배운 것을 그대로 살아야 한다는 기본 교리로 익힌 생활태도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그 소식을 전해 받고 설립자 대종사께서 '참 좋은 교문을 열었구나'하며 감사히 생각했다."'

-이번에 10개 나라 언어로 된 교서를 출간했다고 들었다.

"세계 종교가 된 만큼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교법을 전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백 주년을 맞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아랍어, 에스페란토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된 교서를 출판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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