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산 여사의 '삶과 유산'…1주기 추모세미나
25일, 굿사마리탄병원에서
자서전 집필자·아들 등 참석
미주 3.1 여성동지회(회장 홍순옥)는 24일 안 여사의 1주기를 맞아 '삶과 유산(History and Legacy)'이라는 주제로 그의 생애를 돌아보는 행사를 주최한다.
세미나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세미나를 후원하는 굿사마리탄 병원(병원장 앤디 이가) 모슬레이 살바토어(Moseley Salvatore)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다.
세미나에는 안 여사의 자서전 '버드나무 그늘 아래(Willow Tree Shade)'를 집필한 존 차, 아들 플립 커디, 마샤 추 웰스파고 부행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홍순옥 회장은 "안수산 여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신적인 어른이었고 동지회를 오랫동안 이끄는 등 커뮤니티를 위한 일에도 앞장섰다"며 "그분의 삶과 도산 정신 등은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세심하게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디 이가 병원장은 "안 여사는 체구는 왜소했지만 파워풀한 목소리와 영향력을 지닌 위대한 여성이었다"며 "진실과 열정으로 보이지 않는 벽과 싸우며 미국에 공헌하고 기여한 것도 상당하다. 그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오전 9시30분부터 참가자 등록을 시작해 딸 크리스틴 커디의 인사말과 안 여사의 삶을 회고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11시부터는 존 차가 스피커로 나와 자서전을 집필하며 안 여사와 나눈 이야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아버지 도산 안창호에 대한 사랑과 고국의 대한 안 여사의 깊은 사랑의 마음을 전해줄 예정이다.
이어 마샤 추가 나와 안 여사와 생전에 나눈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나의 미국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들을 나눈다.
존 차, 마샤 추의 강연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아들인 플립 커디가 연사로 나선다. 그는 어머니 안 여사의 일생을 '도전자', '역사의 개척자'로 정의하며 아들의 눈으로 바라본 안 여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은 21일까지 홈페이지(www.susanahncuddy.com)에 신청, 등록해야 된다. 참가비는 점심식사비를 포함해 15달러다.
아들 플립 커디는 "어머니의 삶을 회고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어머니의 철칙 중 하나는 '약속'이었다. 세미나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21일 전까지 꼭 등록을 마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수산 여사는 지난해 24일 오후 1시 LA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문의: (213)999-5454
백정환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