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선생 '한인촌'…유적지 지정 추진
리버사이드 7월 승인 전망
리버사이드 시의회 산하 문화위원회는 15일 도산 선생이 건립한 한인촌인 '파차파 캠프'를 사적지로 지정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파차파 캠프는 1904년 도산 선생이 리버사이드 다운타운에 세운 한인촌으로 당시 오렌지농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한인 10여 가정의 50여 가족이 판잣집을 짓고 살던 곳이다.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 겸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 소장은 "파차파 캠프는 도산 선생이 만든 미국 최초의 한인타운이자 신민회와 흥사단 조직을 구상한 미국 내 독립운동의 메카"라며 "이번 유적지 지정은 미국 최초의 한인촌이 리버사이드에 생겨났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안은 7월 28일 리버사이드 시의회 전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총회장 홍명기)는 최종 승인도 무난히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8월 15일, 과거 파차파 캠프가 있던 장소에서 현판식을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문화위원회 회의에는 홍명기 총회장을 비롯해 한인 30여 명이 참석해 유적지 지정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표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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