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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장의 변신…나흘간 힙합 축제 열린다

오늘부터 DTLA 뮤직센터서
댄스 공연·심야 파티 등 '눈길'
가족 관객 위한 야외 행사도

LA다운타운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인 뮤직센터가 오늘(16일)부터 나흘간 힙합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다. 이번 행사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만 여겨지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나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의 문턱을 낮춰, 최신 대중 문화의 흐름을 수용하고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 안기 위해 뮤직센터 측이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젝트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힙합 문화를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안에 녹여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수 있도록 꾸민 세심함도 돋보인다.

나흘간 이어질 행사의 첫 프로그램은 힙합 댄스에 대한 패널 토론 'Ain't No Half Steppin''이다. 오늘(16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그랜드 파크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로, 힙합 댄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소울,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춤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설명한다.

내일(17일) 밤은 월드 디즈니 콘서트홀이 힙합으로 물든다.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이어질 'Sleepless: The Music Center After Hours' 프로그램은 디즈니홀 내부 공연장은 물론 로비와 라운지 등 전 공간을 활용해 열린다. 힙합 댄서들의 배틀, DJ들의 공연, 롤러 스케이팅과 그래피티 시연 등이 밤새도록 이어질 예정이다. 입장권은 30달러로 당일 오전 10시부터 뮤직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17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2시까지 총 3회에 걸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세계적 힙합 댄스팀 컴퍼니 카피그(Compagnie Kafig)의 공연도 기대할 만 하다. 컴퍼니 카피그는 브라질의 뒷골목 출신 댄서 10명이 프랑스의 유명 안무가 무라드 메르조키를 만나 빼어난 작품성과 압도적 기술,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무용단으로 거듭나 유명세를 끌고 있는 팀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인기 레퍼토리인 '카피그 브라질'과 '아구아'를 선보인다. 티켓은 34~125달러. 18일 오전 11시에는 컴퍼니 카피그 팀원들이 직접 이끄는 초보자용 힙합 댄스 강습도 준비돼 있다.



축제의 피날레는 19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그랜드 파크에서 무료로 열리는 '비트 스왑 밋(Beat Swap Meet)'이 장식한다. 올해로 여덟 번째 열리는 '비트 스왑 밋'은 어린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나들이 겸 들러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공원 곳곳에서 노래와 춤 공연이 라이브로 펼쳐지고, 프리스타일 랩 대결, 디제잉 레슨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클래식 자동차 전시장과 LP판, 티셔츠,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뮤직센터에서 열리는 나흘간의 힙합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유료 행사 티켓 구입은 인터넷 웹사이트(www.musiccenter.org/hiphop)를 통해 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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